그저께, 생일이었는데 남편과 나의 사정으로 저녁을 함께하지 못하여 어제, 그러니까 7월 3일에 같이 저녁을 먹었다.
남편이 뭐 먹고 싶냐고 계속 물어보았지만 날도 너무 덥고 차 타고 어디 가기도 귀찮고 동네 음식점들은 한두 번씩 다 가봤던 데 였는데 남편이 새로 생긴 고기 하나를 한 번 가보자고 하여 들어갔다.
오다가다 슬쩍 지나가다 눈여겨 보긴 했는데 남편과 같이 외식을 자주 안 하니 처음 와 봤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기도 했지만...
자리가 넓지는 않았지만 15개월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들어가니 넓은 테이블로 안내해 주셨다.
고기 하나 고등점
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로 1길 23, 1층
Tel: 0507-1425-2414
단체석, 주차,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아동수당 카드 사용 가능
메뉴
흑우 꽃갈비 (180g) 18,000원
한돈 갈매기살 (160g) 13,000원
한돈 등심덧살 (160g) 13,000원
한돈 항정살 (160g) 14,000원
한돈 오겹살 (160g) 13,000원
흑우 갈비살 (160g) 15,000원
흑우 살치살 (160g) 16,000원
한돈 갈비삼겹 (180g) 14,000원
그리고 메뉴를 보는데 고기가 왜 이렇게 싸? 남편과 둘 다 동시에 그 소리를 했다.
우리 동네 고등동에서 가장 저렴한 고깃집이 아닐까 싶다.
그럼 어디 한 번 먹어볼까?
우리가 시킨 것은 갈비삼겹 1인분, 오겹살 1인분, 그리고 추가로 등심덧살 1인분을 시켰다. 밥 1 공기와 후식 된장찌개도 시키고!
그저께는 자축하는 의미로 소고기를 먹었으니 어제는 돼지고기를 먹었다.
고기가 나왔는데 어찌나 자태가 곱던지 ㅎㅎㅎㅎ그냥 딱 봐도 고기 맛집이지 싶었다.
후식 된장찌개와 밥이 먼저 나왔는데 밥도 고봉밥으로 엄청 많이 주신다.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었다. 고깃집은 어느집이나 왜 이렇게 된장찌개가 맛있을까?
이렇게 끓이고 싶은데 비법을 모르니 ㅎㅎㅎ
아무튼 고기도 너무 맛있었다. 메뉴도 독특하고 ㅎㅎㅎ
아기도 밥이랑 치즈랑 해서 밥도 잘 먹이고 ㅎㅎㅎ
남편이 자기 더 먹고 싶다고 하여 추가한 등심덧살도 너무 맛있었다. 나는 배불러서 두세 점 밖에 못 먹었지만 ㅎㅎㅎ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고기도 맛있다. 입 맛 까다로운 남편이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다음에는 와서 소고기 먹어보기로 함 ㅋㅋ
첫째 아들이 잘 먹으면 이런 데도 같이 데려오고 싶었는데 잘 먹지 않으니 데려올 수 없어 속상했다.
얼른 고기 좀 잘 먹었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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