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경제학에 관한 내용이다.
경제학의 개요
경제학이란, 재화(goods)와 용역(services)의 생산과 분배, 지출에 관한 전반적인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은 영어의 'economics', 그리스어의 'οἰκονομία'를 번역한 말이다. 한자어 경제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줄임말인데 이는 '세상일을 잘 다스려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함'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그리스어 어원은 '집, 가정'을 뜻하는 'oikos'와 '규칙 혹은 법'을 뜻하는 'nomos'의 합성으로서 'management of a household', 즉 가정을 잘 꾸리는 방법을 뜻했으나 시간의 흐름과 번역을 거쳐 경세제민으로 그 의미가 확장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경제학은 다양한 모형들을 만들어 현실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모형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개념을 형성한 것이 경제이론이다.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 모형을 사용할 때에는 다른 여타의 조건들은 일정하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즉, 한 가지 요인이 변할 때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는 동안에 다른 원인들은 사실상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게 되는데 이를 세테리스 파리부스(ceteris paribus)라고 한다. 이 용어는 라틴어로 '다른 조건들이 일정할 때(other things being equal)'를 의미하며 경제학의 경제 모형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원칙이다. 크게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의 분야로는 국제경제학(international economics), 계량경제학(econometrics), 수량경제사(cliometrics) 특유의 수리/통계학적 방법을 앞세워 사회과학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외에는 과거에는 주류였지만 지금은 비주류로 분류되거나 혹은 아예 인정받지 못하는 비주류 경제학(non-mainstream economics) 등이 있다.
경제학의 세부 분류
미국경제학회에서 발표하는 JEL 코드 분류를 통해 대략적인 경제학의 분과학문들의 목록을 파악할 수 있다.
미시경제학
미시경제학 Microeconomics 미시경제학: 각 경제주체를 모형화시키는 분야이다. 행동경제학: 행동심리학적 관점을 반영함. 정보경제학: 정보격차의 관점을 반영함. 산업조직론: 미시경제학의 꽃이라 불리는 과목으로 기업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분야로 완전경쟁시장의 가정에서 벗어나 독점-과점 시장에 대해서 많이 다룬다. 버트랜드 경쟁이나 쿠르노 경쟁 같은 이론을 좀 더 확장해서 배우며, 특성상 게임이론을 많이 쓰게 된다. 또한 독과점에 대한 연구가 많다 보니 공정거래법 및 기업규제에 대한 연구와도 연결되며 여기서는 법경제 학과 만난다. 응용미시에 속한다. 후생경제학 - 사회적으로 무엇이 좋고 나쁜가에 대해 연구하는 경제학이라 있다. 과연 시장체제는 좋은 것인가, 외부효과 및 정보의 비대칭 등이 자원의 배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어떤 배분상태가 다른 배분상태보다 좋은가, 그리고 배분상태 간의 우열을 결정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등을 다룬다. 산업조직론이 미시경제학의 꽃이라면 후생경제학은 미시경제학의 열매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거시경제학
* 화폐금융론 * 거시경제학 * 화폐금융론 * 경제발전론 * 경제성장론 * 경기변동론
산업별 응용 경제학
* 농업자원경제학: 쌀, 밀 등 농식품에 대한 경제학. * 에너지경제학: 전력, 석유 등에 대한 경제학. * 보건경제학 Health Care Economics: 의료산업에 대한 경제학. * 약물경제학 Pharmaceutical Economics (Pharmacoeconomics): 의약품과 약료 서비스에 대한 경제학 * 원자재 경제학 Raw Materials Economics * 금융/재무 경제학 기업 금융경제: 경영학의 재무관리와 겹치는 분과다. 화폐금융론: 화폐와 금융에 관해 연구하는 과목이다. 화폐란 무엇인가, 화폐가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중앙은행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자율의 변경이 경제주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각국의 금융정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그 외 화폐 및 금융에 관련된 많은 것을 다룬다. 이론적인 요소도 적지 않지만 실제 화폐 및 금융시장에 대한 관찰도 중요한,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과목이다. 일반적으로 거시경제학의 하위학문으로 취급되지만 일부 미시경제학에서 발전시킨 논의를 포함하기도 한다. 경영대의 재무관리, 투자론과는 내용이 일부 겹치지만 관점이 다르다. 국제금융론 개발경제학: 국제개발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학
국제 경제학
* 국제경제학: 국제무역, 환율, 국제수지, 이와 연관된 국제거시경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국제무역론은 응용미시, 나머지는 거시경제학에 포함시키는 게 일반적이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그런 구분이 쉽지 않아 진다. - 국제무역론 - 국제금융론
지역에 따른 경제학
경제지리학
정부와 공공경제
* 재정학 - 행정고시 재경직 필수과목으로, 과목 이름만 놓고 보면 거시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응용미시에 훨씬 더 가깝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국가의 재정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어떤 방식의 세금이 더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가, 어떤 식으로 복지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가 등을 다룬다. 정책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만, 재정학 후반 파트 중에는 부채의 경제적 효과를 거시적으로 논하는 부분도 있고, 필요에 따라 거시경제학적 분석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진다.
경제정책론
* 노동경제학 - 개인 입장에서의 노동공급, 기업 입장에서의 노동수요, 임금 결정 등의 이슈를 분석한다. 역시 기본적으로는 응용미시 분야이지만 실업 전반과 실업률의 움직임일 분석할 때는 거시적인 관점도 포함된다. 특히 Human Capital이라는 개념을 통해 교육, 결혼, 출산 등 다양한 개인의 선택이 노동경제학에서 다뤄진다. 세부적으로는 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지, 유리 천장은 존재하는지,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 유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간 소위 '노예계약'이 나타는 이유는 무엇인지, 산업재해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법으로 이를 강제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등을 배운다. '노동'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마르크스경제학 관점에서의 노동경제학과는 전혀 다른 분석을 배운다. 오히려 배우는 내용으로 보면 비주류경제학과 제일 크게 충돌하는 과목이다.
* 정치경제학 - 정치적 이슈에 대해 수리적 모델 내지는 실증분석을 통해 분석하는 학문이다. 공공선택이론, 투표를 통한 의사결정, 게임이론을 통한 국제정세 분석, 더 나아가 로비 행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정치경제학이 마르크스경제학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마르크스경제학 항목을 참조할 것.
* 법경제학 - 법학과도 관련이 깊은 분과학문으로, 경제학적인 분석방법을 법학에 적용한다. 어떤 법이 경제적인지, 다양한 처벌 중 어떤 것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등 법과 관계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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